섹션 13 — Distant Opposition
원문 책 페이지 34-35
다이어그램 13a (백 차례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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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: Ke2, Pb4, Ph4
흑: Ke8, Pb5, Ph5
[좌표 확인 필요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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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포지션의 원리는 두 킹이 좀 더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도 적용될 수 있는데, 이런 상황을 원거리 오포지션(distant opposition) 이라 한다.
1.Kd3!
이기는 유일한 한 수다. `1.Ke3? Ke7`은 무승부에 불과하다. 백 킹이 4랭크로 올라올 때마다 흑이 마주 서서 '단거리(short)' 오포지션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.
1...Ke7 2.Ke3!
전형적인 원거리 오포지션의 예다. 두 킹이 같은 랭크나 같은 파일 위에 놓여 있고, 그 사이에 빈 칸이 홀수 개 있다.
2...Ke6
`2...Kd7 3.Kf4 Kd6 4.Kg5` 또는 `2...Kd6 3.Kd4`로 백이 이긴다.
3.Ke4
이제 백이 단거리 오포지션을 쥐었다.
3...Kd6
또는 `3...Kf6 4.Kf4!`(`4.Kd5? Kf5 5.Kc5 Kg4`는 무승부) `4...Ke6 5.Kg5 Kd5 6.Kxh5 Kc4 7.Kg4 Kxb4 8.h5`로 백 승(76a 참조).
4.Kd4!
여기서 폰을 바로 잡으러 달려가서는 안 된다. `4.Kf5? Kd5 5.Kg5 Kc4 6.Kxh5 Kxb4 7.Kg5 Ka3`이면 두 폰이 동시에 퀸이 된다.
4...Kc6
`4...Ke6 5.Kc5 Kf5 6.Kxb5 Kg4 7.Ka6 Kxh4 8.b5`도 백 승.
5.Kc5 Kc7 6.Kd5 Kb6 7.Kd6
백은 b-폰을 따내러 간다.
7...Kb7 8.Kc5 Ka6 9.Kc6
이로써 백이 이긴다.
다이어그램 13b (백 차례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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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: Ka1
흑: Ka8
[좌표 확인 필요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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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거리 오포지션은 폰 엔드게임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며, 매우 다양한 포지션에서 출현한다. 다만 그 세부는 언제나 정확한 폰 구조에 달려 있다.
1.Kb1!
원거리 오포지션을 잡는다(킹들 사이에 빈 칸 다섯). `1.Kb2? Kb6 2.Kc3 Kc5 3.Kd2 Kd5 4.Ke2 Ke5 5.Kf1 Kf5 6.Kg2 Kg4 7.Kh2 Kh4`는 안 된다. 흑이 보드 전체에서 오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다.
1...Kc7
흑은 자기 킹이 백 킹의 왼쪽으로 밀려나는 것은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된다. 그렇게 되면 백이 킹사이드 쪽으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. 예를 들어 `1...Ka6 2.Kc2 Kb6 3.Kd2 Kc6 4.Ke2 Kd5 5.Kf1 Ke5 6.Kg2 Kf5 7.Kh3! Kg5 8.Kg3`로 백이 이긴다. `1...Kb6 2.Kb2 Kc6 3.Kc2`라면 본선으로 환원된다.
2.Kc1! Kd7
또는 `2...Kb7 3.Kd2`로 또 킹사이드를 향한다.
3.Kb2!
`Kc3-d4`로 진격을 위협하므로 흑은 킹을 전진시켜야 하는데, 그러면 백이 다시 오포지션을 회복한다.
3...Kc6 4.Kc2! Kb6
또는 `4...Kd6 5.Kb3 Kc5 6.Kc3`로 퀸사이드로 침입한다.
5.Kd2
킹사이드를 향한다.
5...Kc6 6.Ke1 Kd5 7.Kf1 Ke5 8.Kg2 Kf5 9.Kh3(마지막 함정 `9.Kg3? Kg5`는 무승부) 9...Kg5 10.Kg3 Kf5 11.Kh4 로 백이 이긴다.
다이어그램 13c (백 차례)

```
백: Kh5, Pb3
흑: Kc5, Pb6, Pc7, Pc6
[좌표 확인 필요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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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. Grigoriev (연구 종반), Shakhmaty, 1933
이 예는 원거리 오포지션의 수평형 을 보여 준다. 백 킹이 흑 폰들을 공격하기 위해 침입해 들어갈 수 있다면 백 승이다.
1.Kh6!
`1.Kg6? Kc6`이면 흑이 원거리 오포지션을 잡는다. 본문 수가 통하는 까닭은 흑이 원거리 오포지션을 유지하려면 `...Kb6`을 둬야 하는데, b6에는 이미 폰이 막고 있기 때문이다.
1...Kc6
`1...Kc7 2.Kg7`로 환원.
2.Kg6 Kc7 3.Kg7!
이제 흑은 어느 쪽이든 킹을 움직여야 한다.
3...Kc8
또는 `3...Kc6 4.Kf8!`로 백 킹이 전진한다.
4.Kf6!
핵심은, 백은 전진하면서도 자기 킹을 흑 킹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(즉 `...Kc8`에는 `Kf6`로, `...Kc6`에는 `Kf8`로 응수). 이로써 백은 오포지션을 내주지 않고도 진전을 이룬다.
4...Kd7 5.Kf7
오포지션을 다시 잡으면서, 동시에 백 킹은 흑 폰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.
5...Kd6 6.Ke8 Ke5
흑이 줄행랑을 친다. `6...Kc7`도 진다: `7.Ke7 Kc6 8.Kd8 Kb7`(또는 `8...Kd6 9.Kc8 Kc6 10.Kb8`) `9.Kd7 Kb8 10.Kc6 Ka7 11.Kc7 Ka6 12.Kb8`로 흑이 치명적인 추크츠방에 빠진다.
7.Kd7 Kd4 8.Kc6 Kc3 9.Kxb6 Kxb3 10.Kb5!
마지막의 이 묘수로 백이 이긴다.
다이어그램 13d (백 차례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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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: Ke5
흑: Ka7, Pc6, Pc7
[좌표 확인 필요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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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. Sackmann, Deutsche Arbeiter Schachzeitung, 1912
적 킹이 갇혀 있다면 오포지션을 훔쳐 올 수 있는 경우가 있다. 위 다이어그램에서 킹 사이에는 세 칸이 있고 백 차례이므로 이론적으로는 흑이 오포지션을 쥐고 있지만, 백은 교묘한 책략으로 오포지션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.
1.Kf5!!
매우 의외의 한 수로, 무승부가 되는 `1.Kd6? Kb6`이나 `1.Ke6? Ka6`을 피한다.
1...Kb6
흑은 오포지션을 양보할 수밖에 없다. 자기 킹이 가고 싶은 칸(a5 왼쪽의 칸)이 보드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!
`1...Ka6 2.Ke6 Ka7 3.Ke7`은 본선과 같다.
2.Kf6
이제 백이 원거리 오포지션(킹 사이 세 칸)을 잡았고, 13c와 비슷한 방식으로 흑 폰에 접근한다.
2...Kb7 3.Kf7
백은 폰들에게 다가서는 시점을 정확히 잡아야 한다. `3.Ke5?`는 `3...Ka7!`로 무승부에 그친다.
3...Kb8
또는 `3...Kb6 4.Ke8!`.
4.Ke6! Ka7 5.Ke7 Ka6 6.Kd8!
한 칸씩 차근차근 킹이 접근한다.
6...Kb7 7.Kd7 Kb6 8.Kc8
이로써 백은 흑의 두 c-폰을 모두 따내고 승리한다.